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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앵커]

생활에 필요한 물건을 살 때, 브랜드나 인지도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가격을 많이 보게 됩니다.

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제품 경쟁력으로 승부하는 기업들을 소개하는 박람회에 소비자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.

이강진 기자입니다.

[기자]

상품에 쌓인 거품을 걷어내는 주부들.

보다 싼 값에 좋은 제품을 원하는 소비자의 마음을 표현했습니다.

[김영미 / 서울 우장산동 : 항상 주부들 입장에서 생각하셔서 거품이 많이 제거돼서 주부들의 생활에 도움이 됐으면….]

삶아 쓰는 도마부터 다양한 효과를 내는 비누와 그릇까지,

아이디어를 담아낸 생활용품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.

최대 70% 낮아진 가격에 이른 아침부터 박람회장은 소비자들로 북적였습니다.

[김영미 / 서울 상도동 : 관심 있던 것들이 많았는데 일일이 찾아가서 보기가 어려웠는데 궁금했던 것들을 한 곳에서 다 볼 수 있으니까 좋은 것 같아요.]

박람회에는 지방자치단체가 선정한 우수기업 등 250개 업체가 참가했습니다.

직접 홍보하고 판매도 하기 때문에 소비자와 업체 모두 만족도가 높습니다.

[박금향 / 박람회 참가 업체 대표 : 제품을 만들었을 때 고객들의 반응을 볼 수 있고, 장점을 직접 전달할 수 있기 때문에 고객들이 큰 호응을 주시고 있어요.]

제품 경쟁력은 있지만 홍보와 유통이 약점인 중소기업들에게 좋은 기회입니다.

대형마트나 홈쇼핑, 소셜커머스를 통해 물건을 팔 수 있는 길이 열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.

[홍승미 / 대형마트 관계자 : 우수한 기술력과 상품을 갖고 있지만 판로를 찾지 못하는 협력사들을 발굴해서 고객들과 만나는 자리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.]

첫날부터 관람객 만여 명이 찾은 이번 박람회는 오는 20일까지 계속됩니다.